책을 대하는 방식
책은 왜 읽어야 할까
왜 책을 읽어야 할까요? 그리고 책은 어디에 도움이 될까요? 책은 또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학교에서부터 업무에 이르기까지 책을 꽤 많이 읽어왔지만, 솔직히 그것들이 제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자신의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책을 읽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책은 분명 도움이 되는 무언가일 텐데, 제가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던 이유는 왜 읽는지, 어떻게 읽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책을 읽는 이유를 정리해보고, 그 기준으로 책을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관점이 없으면 성장은 없다
제가 생각하는 책을 읽는 이유는 새로운 관점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제가 아는 범위가 곧 제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별다른 경험이 없다면, 저는 제 자신을 넘어서는 성장을 할 수 없습니다. 성장하거나 변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고,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가성비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는 작가의 삶과 경험이 압축되어 담겨 있습니다. 주제와 작가만 잘 맞는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 책값이 부담스러울 수는 있지만, 도서관이나 중고서점을 활용하면 충분히 접근 가능합니다.
책은 키워드를 정리해주는 도구다
저에게 그런 계기는 재테크였습니다. 저는 재테크라는 단어만 알고 있었지,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책은 이런 모호한 상태에서 개념과 키워드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요즘은 생성형 AI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많아질수록 중요한 것은 검색이 아니라 필터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런 점에서 책은 작가가 먼저 고민하고 정리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해주는 매개체입니다. 책을 통해 키워드를 먼저 접한 뒤, AI를 활용해 궁금한 부분을 보완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읽는 것보다 중요한 건 활용이다
책은 읽는 것보다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결국 다른 사람의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가 내 삶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아는 것과 실제로 운동을 하는 것이 다른 문제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책을 읽을 때 각 장에서 인상 깊은 부분을 중심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정리하고, 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실천해봅니다. 실천하는 순간 그 이야기는 더 이상 작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 자신의 이야기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목적으로 무엇을 했고,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를 다시 적어봅니다.
「아빠의 첫 돈 공부」를 읽은 이유
최근에 저는 「아빠의 첫 돈 공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재테크가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초년생이 이해하기 쉽게 경제와 재테크를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책들은 내용이 좋아도 제 배경지식이나 문체 취향과 맞지 않아 끝까지 읽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책은 목적과 취향이 잘 맞았습니다.
재테크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다
이 책을 통해 저는 재테크란 결국 경제적 자유를 위해 자신의 현금 흐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시간을 대가로 돈을 받지만, 진정한 경제적 자유란 자신의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직장에 의존하지 않아도 수입이 발생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저자는 이를 위한 세 단계를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매달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목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저축의 비중을 줄이고 투자를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단계입니다. 이 모든 단계의 핵심은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며, 투자를 지속하는 데 있습니다.
파편화된 지식이 연결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유튜브 등을 통해 파편적인 지식만 접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통해 비로소 개념들이 서로 연결되기 시작했고, 예금과 적금의 차이, 주식과 투자 지표 같은 기본적인 키워드들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책이 남긴 변화
무엇보다 이 책 덕분에 저는 스스로 기준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줄일 수 있는 소비는 줄이고, 나에게 투자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5천만 원을 모으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책은 새로운 관점과 키워드, 다른 사람의 경험, 그리고 내 삶의 방향에 대한 하나의 제안을 건네줍니다. 그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지는 결국 제 몫이지만요.